[뉴스핌=이종달 기자]꿈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방년(芳年)의 두 골퍼가 힘찬 스윙을 시작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주최하는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의 본선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진출한 이보연(20)과 박태은(21)이 바로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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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연 [사진=J골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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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은 [사진=J골프 제공] |
두 선수의 공통점은 찢어지게 가난하다는 것. 두 선수는 모두 아버지를 심장마비로 여읜 후 어려워진 집안 환경으로 골프의 꿈을 포기한 상황에 처했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이보연은 본인과 어머니, 남동생 모두 캐디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함평골프고 특기생으로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았던 박태은도 가정 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바빠 골프클럽을 드는 것은 사치였다. 사실상 골프를 포기하다시피 했던 두 선수에게 꿈같은 기회가 찾아 왔다.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 예선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두 선수는 하나금융그룹의 추천으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와 2012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 등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도전 기회가 온 것이다.
골프 희망가를 부르게 된 두 선수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개인 사정이 어떻든 이제 성적으로 LPGA 투어 무대에 서야한다. 추천으로 올라왔다는 의식도 하지 않겠다"며 서바이벌로 진행되는 이번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드림챌린지'에서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보연의 가족은 그녀의 꿈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꼭 꿈을 이루게 해 줄 것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며 힘든 상황이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3일 진행된 이 대회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10명의 진출자와 추천 선수 2명(이보연, 박태은) 등 12명은 이신, 이병옥, 한설희로 구성된 3개 멘토팀에 4명씩 한 조를 이뤄 서바이벌을 진행한다.
팀의 멘토는 자신들의 평가 기준으로 팀원을 한 명씩 탈락시키고 마지막 3인의 대결을 통해 승리한 최후의 1인이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투어 대회인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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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