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인텔을 포함한 IT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주택 관련 지표가 예상밖의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향상시켰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발언이 전날에 이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18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03.16포인트(0.81%) 오른 1만2908.70을 기록했고, 대형주로 이뤄진 S&P500 지수는 9.11포인트(0.67%) 상승한 1372.7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56포인트(1.12%) 급등한 2942.60에 거래를 마쳤다.
주택 지표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기업 이익이 주식 ‘사자’를 자극했다. S&P500 지수 편입 종목 중 63개 업체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도는 이익을 거둔 종목이 73%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체이스 인베스트먼트 카운셀의 피터 투즈 매니저는 “기업 실적 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최근 진정됐다”며 “기업 이익이 예상했던 것만큼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6월 주택 착공이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주택 착공이 6.9% 증가한 76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74만5000건을 웃도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치다.
본격적인 회복까지 장기적인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지만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충분한 재료라는 평가다.
한편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를 1440에서 1425로 낮춰 잡았다. 미국 경제의 침체 리스크가 잠재돼 있고, 소비 둔화에 따른 기업 이익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다.
전날에 이어 의회 증언을 한 버냉키 의장은 재정절벽과 관련된 리스크가 잠재돼 있지만 미국 경제가 더블딥 침체에 빠질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경제 기초체력을 충분히 회복하기에 앞서 조기에 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작용과 침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 제로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뜻을 내비쳤다.
종목별로 EMC가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 지분 인수를 호재로 9.47% 랠리했고, 인텔과 IBM도 각각 3.27%, 2.42% 올랐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IT 종목이 그동안 과매도 상태였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데다 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택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관련 종목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다. 주택 건설업체 풀테그룹이 3.3% 떨어졌고, 레나 역시 2.5%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