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기대를 모았던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가 잠정 보류되면서 재건축 시장의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졌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강남 상아아파트와 서초 삼호가든4차의 재건축 예비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을 보류했다. 서초 삼호가든4차는 주변지역과의 조화, 지역사회 시설을 건립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승인이 보류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계획안 보류가 발표된 직후인 지난 13일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내려 찾은 서초 삼호가든4차는 오가는 주민들 몇 뿐 유동인구가 많지 않은 모습이었다.

단지는 반포고와 길 하나를 두고 위치했으며 원명초 등 교육환경과도 가깝고 주택가인만큼 자동차 소음 등과 차단됐다.
단지 외벽에는 건설사들이 제작한 ‘추진위원회 승인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가 붙어있었다.
맞은편에 반포 자이, 서초 래미안 등 대표적 재건축 단지가 주변에 위치해 최고 35층 높이 단지로 조성되면 반포동 일대가 고층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반포동 주민은 “반포가 학생과 주부는 생활하기 정말 편한 곳”이라며 “아이들이 대학에 진학 한 후에도 병원 등이 가까워 이사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도계위에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삼호가든4차는 최고 35층 높이 총 738가구로 건립되며 이 가운데 임대는 116가구로 배치됐다.
최고 35층 높이로 건립되는 신반포1차 재건축 계획안이 지난달 26일 통과됐다. 신반포1차 계획안과 비교했을 때 삼호가든4차의 높이, 임대가구 수 등 서울시 기준에 부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채석찬 삼호가든4차 추진위원장은 “도계위에서 승인이 보류된 것은 소형주택 비율때문이 아니라 학교, 고속도로 등과 인접한 위치의 아파트 층수와 경로당 위치 등 때문”이라며 “소형주택을 건립해도 주민들이 원하는 면적대의 아파트를 재건축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삼호가든4차는 지난 2010년 11월 안전진단을 거치며 지난해 11월에는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진행됐다. 올해 3월에는 주민총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중 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인적이 드문 편이었다. 인근 부동산의 공인중개사는 손님이 없어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반포동 소재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 확실히 문의 전화는 줄긴 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교통이나 백화점 같은 인프라만 봐도 반포가 오히려 대치나 개포동보다 경쟁력이 있어 기다려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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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