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부터 공급만하면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한 대형 건설사는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상품권을 무더기로 제공하면서 바지 청약자들을 대량 양산하고 있다.

2009년 김포한강신도시 공급 이래 장기간 미분양 악재를 이어오고 있던 점을 감안할 때 이 건설사의 3순위 청약률은 일대 분양시장을 뒤흔드는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한강신도시 인근 K공인 대표는 "A건설사가 3순위 청약에서 15000명을 끌어모으는데 많은 애를 쓴 것 같다"면서"청약률이 바닥을 보였던 1.2순위에서 위기감을 느낀 건설사가 대량의 백화점 상품권을 미끼로 거품 청약률을 올렸는데 문제는 실제 계약률을 얼마만큼 기대할 수 있냐"고 말했다.
실제로 이 건설사는 1.2순위 청약에서 김포한강신도시 조성 이후 36명이라는 최악의 청약률을 보이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맞은 바 있다.
하지만 3순위 청약과정에서는 백화점 상품권을 미끼로 일반 수요는 물론 전문 바지 수요까지 끌어모으는 전형적인 '꼼수 마케팅'을 통해 청약률을 높였다는 업계 일각의 지적이 팽배하다.
문제는 이같은 '바지 청약자'들이 양산한데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단 청약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금품을 통한 속칭 '거품 청약률'은 높일 수 있겠지만 향후 정상적인 입주는 장담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3순위 청약자중 대다수가 분양업체에서 관리하는 바지 청약자"라며"여기에 중개업소까지 가세하는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문제는 대행사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바지 청약자 명의로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준공시 입주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B건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계약금 10만원만 내면 청약률로 집계하고 A건설사처럼 상품권을 살포하면서 바지 청약자들을 고용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결국 준공과 더불어 입주 과정에서 대량 미입주 사태를 빚어 건설사의 자금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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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