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그리스 구제금융 기간 연장에 대해 "먼저 말 보다는 약속한 조건들을 이행하거나 확고한 의사결정을 하고 난 뒤에 보자"는 입장을 드러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12일 미국 CNBC 방송과 대담을 통해 "그리스의 새 연립정부가 스스로 결정하는 의지와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실행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잘 잘고 있다는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구제금융 자금을 받기 위한 개혁과 긴축 프로그램의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느냐는 것은 아직 논의하기 이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적절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또 새로운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논의한 이후에야 관련된 사정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리스 새 연립정부는 개혁 프로그램에 동의하지는 했지만, 이후 재무장관이 나서 트로이카(유럽집행위원회,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에게 개혁과 긴축 목표 달성을 위해 좀 더 시간을 달라는 점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그동안 그리스에 대해 정부에는 강경한 노선을 고수했지만 그리스 국민들에게는 연민의 정을 표시했다. 그는 "그리스 국내총생산(GDP)과 생활수준이 하락하고 있으며 그리스 시민들이 많은 고초를 겪고 있다는 점이 너무 과소평가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IMF가 과거 아시아 외환위기 때와 지금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 위기 국가들에게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 라가르드 총재는 "IMF가 어떤 지역에는 특별하게 보살피고 다른 지역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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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