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상반기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인 아시아 증시의 다음 시험무대는 기업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호한 실적 기대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애널리스트의 실적 기대치가 계속 후퇴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주가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15.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심화됨에 따라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이 올 초 예상치에 비해 둔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실적 둔화는 주가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이번 분기 기업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의 대량 매도에 이어 6월초 시장은 바닥을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올해들어 4.5%, 일본 닛케이지수는 4.9% 올랐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최근의 랠리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 실적 결과를 봐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에 의해 하향 조정된 종목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장은 중국, 한국, 호주 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리핀과 태국 증시에는 상향 조정된 종목들의 비중이 높았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 회사들의 햐향 조정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은행주들은 상대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달 모든 100개의 하향조정 종목 당 63개의 아시아 회사들을 상향조정했다. 5월 상향조정된 종목이 54개인 것과 비교하면 상향조정 종목이 소폭 늘었다.
특히 주목되는 종목은 중국의 국영 은행들이다. 지난 2008년 이후 첫 금리 인하가 중국 은행들의 주가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소시에테 제네랄의 가이 스티어 아시아 담당 전문가는 "부동산 판매 수치와 수출이 올해 중국 기업들의 실적에 주요 두 척도가 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올해 실적이 보합권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제조업체들을 포함한 아시아 수출업체들의 주가 행보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대만의 HTC는 2분기 매출액이 58%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 기업들은 지난해 지진과 쓰나미에 뒤이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실적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이미 일본 최대 소매 회사인 에이온과 세븐& 아이 홀딩스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개선된 매출액을 발표하며 일본 어닝시즌의 화려한 개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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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