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한 블로거의 신라호텔 일본 전통 의상 '유카타' 비치 글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맹렬히 이어지고 있다.
한복착용 내방객의 식당출입을 거부했던 신라호델이 일본 의상을 비치한 것에 대한 비판과, 외국인들의 위한 호텔에서 당연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일간의 정서적 문제와 비지니스적 관점이 충돌중이다.
9일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일본 전통 평상복인 유카타 히로소데를 호텔 내 귀빈층(Executive Floor)에 있는 전 객실에 비치했다.
일본인 지인에게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힌 이 블로거는 "일본인 지인이 호텔 측에 확인한 결과 일본인 투숙객이어서 따로 갖다 놓은 것이 아니고 호텔 내 귀빈층에 모두 유카타를 비치해놨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일본 출장을 자주 다녔지만, 일본 호텔에서도 거의 비치하지 않는 유카타를 우리나라에서 제공하다니 대단히 오버 서비스", "신라호텔 명칭을 야마토호텔로 바꿔야 할듯"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인터넷 트위터를 통해서도 한 트위터리안은 "신라호텔 경영진 분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한복 입은 사람 출입 못하게 하고 귀빈층 전 객실에 일본 전통의상 비치하실 거면 호텔 이름을 우리나라 역사를 담은 이름인 "신라" 말고 다른 걸로 바꿔 주시면 안될까요? 부끄러워요"라고 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호텔 신라를 옹호하는 글들도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명동 롯데호텔도 유카다 있던데? 앞으로 국내 호텔들은 아사히 맥주도 냉장고에 비치해 놓으면 욕 들어 먹겠네요"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특정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호텔마다 개성으로 비치하고 있는데 꼬투리 잡아가면서 여론형성하는 짓을 보니 한심하네..."라고 이글을 올린 블로거의 글을 비판했다.
이글의 논란이 커지자 이 글을 올린 블로거는 "제 문제의식을 공감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우리 기자들이 제대로 취재하지 않은 것은 안타깝습니다"라며 "더욱이 신라호텔측의 변명성 답변만으로 기사들을 끝내고 말았습니다"라는 포스팅 '뒷이야기'를 남겼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4월 신라호텔이 한복을 입은 이혜순 한복 디자이너의 뷔페 식당 출입을 거부했기 때문에 더욱 비판 받고 있다.
당시 신라호텔 측은 공식 트위터에 해명 글을 올리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한복 디자이너 이씨를 찾아가 "민망해서 고개를 못 들겠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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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