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한국전력이 연일 하락해 최근 3거래일간 5% 가까운 내림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전력료 인상 조율이 난항을 빚으면서 투심을 위축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300원(1.17%) 내린 2만5300원에 거래됐다. 지난 4일 이후 사흘 연속 하락해 5% 넘는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앞서 한국전력은 지난달 14%의 급등세를 연출했다. 같은 기간 8% 급락한 지수 흐름과 대조적인 것. 특히 정부가 전력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전기요금을 평균 4% 안팎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27일부터 닷새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그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급등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전력의 최근 이같은 하락세는 요금 현실화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5일 한전은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두 자릿수 인상을 고집하는 한전 경영진과, 보다 낮은 수준의 인상을 주장하는 이사진들간에 격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정회됐다.
결국 오는 9일 전기 요금 인상안을 둘러싼 이사회를 또 열 예정이다. 하지만 한전 경영진이 대폭적인 인상안을 고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와의 견해차를 좁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 4월 13.1%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했으나,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전기위원회가 반려한 바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한국전력 측이 정부 입장에 협조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면서 전기료 인상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며 "전기료 인상이 빨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달 들어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 연구원은 "요금 인상 난항으로 모멘텀은 줄어드는데다 그간 상승에 따른 반발 매도세가 나오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경우 2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국제 원자재가격 및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여기에 7월에는 원전 2기의 신규가동도 예정되어 있어 올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요금 현실화가 반영된다면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혜미 LIG연구원은 "결국 물가를 고려해 전기요금이 4~6%선 상에서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5월 초 주가 대비 14% 상승(코스피 대비 18%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정부의 요금 인상 발표는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필요요금인상률인 11%에는 못 미치겠지만 7월 전기요금 인상시 추가적인 실적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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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