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과 이탈리아가 지난 주말 도출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합의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4일(현지시각)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리아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로마에서 양자 회동을 가진 뒤 유로존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해 양국의 이견을 극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EU 정상회담에서 유럽재정 유럽안정기구(ESM)를 이용해 위기국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이 합의됐지만, 이후 메르켈이 독일 내에서 이 같은 합의 지지에 비난을 사면서 독일이 합의 이행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된 상태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진행된 양자 회담을 끝낸 뒤 메르켈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았다”면서 “유럽 이웃국들이 문제가 있으면 독일 역시 잘 될 수 없기에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이탈리아는 다행히 상황이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만큼은 아니어서 기존 구제기금을 이용한 지원 요청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이 정치 동맹 강화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르켈 총리가 구제 지원에 대한 대가로 요구한 핵심 쟁점이기도 하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몬티 총리는 이탈리아의 올해 재정 적자가 기존 전망치인 국내총생산(GDP)의 1.3%에서 2.0%로 늘어날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탈리아통계청(Istat)은 부채 이자비용이 늘어난 점과 경기 침체로 세수가 줄어든 점을 적자 전망치 확대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탈리아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침체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도 1.2%의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고 밝힌 상태다.
유럽위원회(EC)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우 이탈리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4%, -1.7%, -1.9%로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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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