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은 3분기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의 완화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반면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대출시장에서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은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 대출 역시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따른 영향으로 완화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가계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일반자금대출은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신중한 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은행들이 바라보는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내수경기 둔화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경기민감 업종(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건설업, 부동산임대업) 뿐만 아니라 수출여건 악화로 제조업체의 신용위험도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 역시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계의 신용위험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들은 가계부채 누증과 소득여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소득을 통한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데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대출의 담보력도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출수요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등으로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창출능력이 떨어지면서 운전자금 수요가 크게 확대돼 대출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대기업은 유로지역 재정위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대출수요를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가계의 대출수요는 주택경기 부진으로 주택자금 대출수요는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반자금은 생활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은 조기경보팀 김용선 팀장은 "대출태도는 조금 위축된 정도"라며 "다만 은행들이 느끼는 신용위험은 크게 증가해 문제가 있는 차주들에 대해서는 보수적 태도로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서베이는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면담조사를 한 결과로, 은행들의 전반적인 대출 전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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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