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해 글로벌혁신지수 16위로 올라갔던 한국의 위상이 다시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3일(현지시간) 한국은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한 2012년 글로벌혁신지수(GII)에서 전세계 141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2007년 도입된 이 지수에서 한국의 순위는 지난 2009년에 6위로 치솟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그 이듬해 곧바로 20위로 추락한 뒤 2011년에는 16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에 다시 크게 하락. 아예 20위 밖으로 밀린 것이다.

글로벌혁신지수는 제도와 인적자원, 연구 수준, 인프라와 시장, 기업의 고도화 뿐 아니라 특허와 소프트위에 등과 같은 혁신 결과를 감안해 도출된다.
한국은 총점 100점 만점에 53.9점을 받았는데, 특히 혁신효율성지수에서 0.7로 69위를 기록했다.
제도 면에서는 73.8로 27위를 기록했고, 특히 그 하위항목의 정치적환경은 74.9로 36위를 나타냈다. 규제환경 면에서는 68.0으로 66위에 머물렀으며, 특히 정리해고 주간노동시간 하위지수에서 점수 27.4를 기록해 117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기업여건은 78.6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인적자원은 한국이 59.0으로 141개국 중에서 8위를 기록했다. 하위 항목 중 연구개발은 63.0으로 10위를 기록했으나 교육항목은 58.2로 45위에 머물렀다. 국민소득 대비 교육관련 지출이 3.9%로 79위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의 인프라 점수는 64.2로 3위를 기록해 두드러졌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면에서는 무려 90.2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정부온라인서비스, 전자참여수준은 100점 만점으로 1등이었다. 정보통신 활용점수는 78.5로 1위였으나 접근성은 10위를 나타냈다.
시장의 고도화 면에서는 60.5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 신용부문은 60.7점으로 16위를, 투자는 63.0으로 10위를 기록했는데, 공정거래 및 경쟁 면에서는 57.9점으로 95위에 머물렀다.
기업 고도화 항목은 51.7점으,로 25위에 그쳤다. 특히 하위항목 중에서 지식노동자는 64.9점으로 31위를 기록했으나 혁신연계성이 32.2로 88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식흡수력 면에서는 57.9로 7위를 나타냈다.
또 한국은 지식및기술의 생산 면에서는 57.5로 9위 국가가 되었으나 창조적 생산은 34.3점으로 59위에 머무는 괴리를 드러냈다.

이날 WIPO의 프랜시스 구리 사무총장은 "혁신을 장려하는 정책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논의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면서 "지금처럼 위기 이후 혁신에 대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는 여건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혁신지수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가 1위, 스웨덴이 2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싱가포르가 3위를 나타냈다. 그 뒤로 핀란드,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홍콩, 아일랜드, 미국이 이어졌다.
홍콩은 지난해 4위에서 9위로 밀려났고, 미국도 7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독일이 12위에서 15위로 떨어진 가운데 일본은 지난해 20위에서 25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중국의 순위는 지난해 29위에서 34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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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