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연합(EU)의 원유 금수 조치에 맞서 이란 정부가 교역 대상의 다변화와 함께 정제유 상품 수출 등을 통해 활로를 개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특히 이란이 이런 행보에 대해 이번 금수 조치로 이란 지역 내 유전이 폐쇄될 경우 장기적으로 국제 원유 가격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U는 현재 이란산 원유에 대한 구매를 금지했으며 원유 선적에 대한 보험 역시 중단해 놓은 상태.
미국 역시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란산 원유 거래를 위해 이란 중앙은행과의 결제를 금지한 바 있다.
미국과 EU는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지만 이란은 평화적인 목적에서 핵을 개발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번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야심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려는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이미 서방세력의 제재에 대해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이란의 로스탐 가세미 석유부장관은 "이란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가세미 장관은 금수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휘발유의 수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약 38만 2000톤의 휘발유를 이라크 등에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란 정부는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란 교역 전문가들은 중국은 서방세력의 봉쇄조치를 피하기 위해 그동안 시추 장비 등을 수입했던 방식으로 직접 위안화를 통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이란 정부는 원유 수출 감소에 따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유시설과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란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약 475억 달러를 발전 설비 및 정유시설 확충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란 정부는 주변국인 아프가니스탄에 항공유나 휘발유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송유관 준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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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