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되살아난 데다 기업 이익 전망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는 등 ‘리스크-오프’ 심리에 불을 당겼다.
25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7bp 하락한 1.61%에 거래됐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8bp 급락, 2.68%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5bp와 7bp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EU 회담에서 부채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해법이 도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크게 고조됐다.
여기에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부채 공동 부담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집하는 등 정책자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불협화음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공식 요청 소식도 안전자산으로 시중 자금을 몰아갔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밀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지금까지 유로존 정책자들은 수많은 약속을 했고, 수를 헤아릴 수 없이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는 거의 없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위험자산도 공격적으로 베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주택지표가 예상밖 호조를 보였지만 투자심리를 진정시키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 주택 판매는 36만9000건으로 집계,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 대비 7.6% 늘어난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34만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 재무부는 26일 350억달러 규모로 2년물 국채 발행에 나선다. 5년물 국채도 350억달러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독일 국채 역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bp 급락한 1.46%에 거래됐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유로존 부채위기가 악화되면서 결국 독일의 재정적인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 같은 관점에서 독일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스페인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9bp 급등한 4.8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3bp 상승한 4.33%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