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 대출 담보물 요건을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금융권 자금 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일부에서는 조만간 ECB가 3차 장기저리대출 프로그램(LTRO)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여전히 유로존 부채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작지 않은 만큼 유로화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8% 상승한 1.2563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은 101.05엔을 기록해 0.37% 상승,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도 엔화에 대해 소폭 상승했다. 달러/엔은 0.19% 오른 80.43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11% 내린 82.22에 거래를 마쳤다.
ECB의 대출 담보물 요건 완화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힘을 실었다. ECB는 이날 모기지담보증권(MBS)와 자산담보부증권(ABS) 등 담보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증권의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신용등급 기준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자금 확보가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부실 여신으로 위기에 몰린 스페인 은행권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조 마님보 애널리스트는 “ECB의 이번 결정이 스페인 은행권의 자금 조달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주 열리는 EU 회담에 대한 기대도 유로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고 그는 판단했다.
한편 전날 이달 들어 처음으로 80엔 선을 넘어선 달러/엔은 상승 추이를 지속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은 일본 중의원이 판매세를 두 배 늘리는 법안을 표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진정되면서 상품통화로 꼽히는 뉴질랜드 달러화가 상승했다. 뉴질랜드 달러/달러는 0.55% 오른 0.790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페소가 0.55% 떨어진 13.8481페소로 마감해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멕시코 페소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