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나흘만에 하락, 1890선이 붕괴됐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97포인트, 0.79% 내린 1889.15로 마감했다.
전날 열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3차 양적완화 정책이 나오지 않아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대거 매물을 출회하는데다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FOMC에 대한 실망감에 약보합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오전 내내 1890선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확대에 1% 넘게 하락, 1880선까지 떨어졌다. 막판 낙폭을 다소 만회, 1890선을 앞둔 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98억원, 8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814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여전히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61억원의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5%)의 낙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 건설, 철강금속, 제조, 운수장비는 1% 넘게 하락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 종이목재는 1% 넘는 오름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는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25만원(2%) 내린 122만7000으로 크게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POSCO 등은 1% 안팎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국제유가 하락에 SK이노베이션, S-Oil, GS등 정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NHN, 삼성화재 등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63포인트, 0.13% 오른 485.18을 기록했다.
지수 선물 역시 전일대비 2.00포인트 내린 252.55를 기록했다. 선물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 각각 410억원, 553억원 가량의 매물을 출회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반등세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정인지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봉상으로 1700포인트 대와 2000포인트 대를 중심으로 박스권이 진행되는 가운데 하단선의 지지를 확인해 박스권 상단선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조정이 있어도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적으로도 여전히 우호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MSCI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했음에도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가 여전히 매수 우위인 것은 단기적인 이벤트에 요동치는 게 아니라 전형적인 안정 장세에 베팅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그 규모가 작아 하방 경직성이 확보됐다는 정도로 받아들일 수 있어 그리스가 디폴트를 겪게 되는 등 악재가 나오더라도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도가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결국 위험을 헷지하는 전략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차분한 장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데 시장이 확신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해 중기 상승국면 진행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지수가 반등하면서 저항대에 도달했지만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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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