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희나 기자] 증시 하락, 거래대금 감소 등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다시 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규모가 작은 영업점을 폐쇄하거나 통합하는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011년 4월~2012년 3월)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2조26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82억원, 19.2% 나 급감했다. 증권사의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이 2839억원(3.5%)나 줄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새 회계년도가 시작된 지난 4월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4월과 5월 일평균거래대금은 6조원대로 내려앉았다. 통상 일평균거래대금이 8조원 이상이어야 증권사 지점들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으나 이를 훨씬 밑도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사장 교체와 맞물려 실적악화가 지속되자 연쇄적으로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증권사의 지점수는 1256개(21일 기준)로 1163개(2011년 3월기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3개가 감소했다.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동양증권은 167개에서 128개로 39개나 줄었다.

대우증권도 13개의 지점을 줄였다. 지난해 124개였던 지점수가 111개로 감소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대투증권 등도 각각 3~9개의 점포수를 줄였다.
반면 삼성증권은 점포수를 3개 늘렸다.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심리 악화로 증시 변동성이 심해지는 가운데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증권사들은 ‘구조조정은 없다’라는 입장이지만 실적악화가 지속되면 이어지는 수순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 대형 증권사 기획본부장은 "비용을 줄이는 비상경영으로는 최근의 어려움을 탈피하기 어렵다"며 "하반기 이후 인력 및 지점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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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