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그리스 선거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유로존 위기 확산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스가 선거 결과나 금융시장의 기대와 달리 결국 유로존을 이탈할 가능성은 남아있고, 나아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위기가 심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1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유로존 위기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8년 리만 사태 당시 경험했듯이 글로벌 충격이 수출 주도의 경제구조를 가진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국가들은 서방 국가에 비해 이자율 인하나 재정 상황 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여유를 갖고 있으나 편향적인 경제 구조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자신들의 약속을 저버리고 유로존을 떠나거나, 유로존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구제금융을 감당할 수 없게 될 경우 아시아 지역의 증시와 통화가 하락하고, 이들의 수출도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과 싱가폴, 홍콩, 일본,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등 수출의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한국의 경우 자동차와 스마트폰 수출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의 경우에는 무려 70%에 달하고 있다.
싱가폴 중앙은행의 리차드 제럼 책임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지난 리만 사태 당시 글로벌 경제 시스템이 위축되는 것을 봤다"며 "(이런 충격 발생시) 단기적으론 누구도 이것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RBS의 산제이 메튜 이코노미스트 역시 "유럽은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수출 시장"이라며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는 쉽게 대체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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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