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대거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컴백설'이 힘을 얻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8일 375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14일 이후 최대 규모.
전날 1900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20일 09시 37분 현재 3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4조원 가까운 매도공세를 퍼부으면서 국내증시를 뒤흔들었던 외국인이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것.

이와 관련해 경기 부양 기대감이 외국인 투자가들의 위험 자산 베팅에 불을 당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부양책 시사 발언과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한 개별 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 검토 소식 등 유럽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본격화된 시점부터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주요국에서 경기 부양 정책이 확실하게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외국인들이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방향성에 베팅을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순매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는 5월 둘째주(11~18일)부터 순매도 추세를 이어오다가 이달 들어 순매수로 전환됐다. 지난 15일부터는 사흘 연속 비차익거래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는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을 묶어 한번에 내는 주문"이라며 "외국인이 한국 투자 비중을 늘리는 초기 국면에 먼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를 외국인이 한국 증시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비차익 거래의 경우 종목을 묶어 한번에 내는 주문이기 때문에 대장주만 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분산투자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증시로 돌아오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 역시 "외국인들의 자금원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관련 글로벌 펀드 자금 역시 지난주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며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펀드,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현물에서 연속성을 보이고 있어 수급 측면에서 국내 증시로 컴백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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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