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경제 지표 부진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을 높이면서 미국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조에 대한 기대감에 유로존 주변국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7bp 하락한 1.58%를 나타냈고, 30년물 역시 6bp 떨어진 2.68%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6bp 하락했다.
5년물과 7년물 수익률도 각각 7bp 큰 폭으로 하락했고, 2년물 수익률은 0.27%로 2bp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뉴욕 지역의 제조업 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는 미국 경제의 회복 모멘텀이 급속하게 식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6월 톰슨 로이터/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74.1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최종치인 79.3을 밑돈 것은 물론이고 전문가 예상치인 77.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와 함께 6월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도 급격하게 냉각됐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6월 2.3을 기록해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월 17.1에서 급락한 수치다.
JP 모간의 더글러스 스완슨 펀드매니저는 “경제 지표가 나빠질수록 중앙은행의 정책적인 수단에 기댈 수밖에 없다”며 “유럽의 위기 사태를 단시일 안에 바로잡을 묘책은 전무한 상태이며,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레바스 채권 전략가는 “제조업 경기가 상당히 부진하다”며 “이날 지표는 뉴욕 지역에 국한된 것이지만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
오는 19~20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데 시장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유로존 주변국 가운데 이탈리아 국채는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을 중심으로 정책자들이 위기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CB가 적절한 담보물에 근거해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차대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어 “유동성 공급은 ECB가 위기 초기부터 시행한 정책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7bp 하락한 5.96%를 나타냈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은 6.90%로 보합을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45%에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