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1분기 랠리를 펼친 아시아 증시가 2분기 슬럼프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동안 긍정적인 움직임을 견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최근 중국이 금리인하를 비롯, 경기부양책을 내놓은데다 전략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어서다.
홍콩에 위치한 블랙록사의 앤드루 스완 아시아 증시 담당 수석은 "유럽 위기가 악화되지 않는한 중기적으로 아시아시장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계속되고 있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벨류에이션 면에서 저렴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지난 5월 아시아 증시는 유럽 채무 위기의 심화로 여타 지역 증시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지수는 1분기 고점 이후 12%나 폭락했다. 이는 1분기 13% 랠리를 펼쳤던 데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수준.
이제 관심은 이번주말로 예정된 그리스 총선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그리스 총선이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를 가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유럽연합(EU)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을 결정했지만 스페인을 둘러싼 우려감이 여전한 것은 부담요인이다.
그러나 홍콩 주재 노무라 홀딩스의 마이클 커츠 국제 증시 전략가는 글로벌 증시 벨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라면 주식은 여전히 매우 경쟁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증시가 국채와 비교했을때 싼 수준이라는 것이 이유다. 그는 1.5% 가량인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MSCI 세계 증시 지수의 9.5% 수익률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씨티뱅크도 상황이 나빠질 수 있는 현 시점이 주식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적기라는 진단을 내놨다.
아시아 최대 경제인 중국의 일부 지표들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다 중앙은행이 지난 주 4년만에 처음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지난 3개월간 홍콩 항셍지수가 11.9% 하락한데 비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회사들을 종합하는 HSCEI지수는 16.2% 하락한 것에 주목할만 하다.
싱가포르의 한 투자전문가는 "중국의 금리인하는 경기둔화에 대처하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그리스 총선 후폭풍에 대비해 회의를 개최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도 예정돼 있어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어떠한 조치들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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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