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금융위기 이후 파생상품과 관련된 규제에 따른 변동성 심화로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DS 시장은 지난 수십 년간 대형 은행들의 주요 수입처로 호황을 누렸지만 최근 모간스탠리와 도이체방크 등 주요 투자기관들이 대형 손실을 기록하는 등 상황이 변하고 있다.
특히 리스크온/오프 성향이 급격히 변하는 시장 분위기에서 거래 규모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스왑파생 금융협회(ISDA)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말 CDS의 거래 규모는 25조 9000억 달러 규모로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ISDA는 이런 배경에 대해 상계거래(offsetting trade)를 무효로 하려는 이른바 '압축(compression)' 의 효과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보다는 앞으로 시장 구조가 어떻게 변화될지 지켜보자는 불실한 심리가 거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마켓액시스의 릭 맥베이 이사는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CDS 거래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본 규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딜러들은 이 시장의 거래를 전자청산소를 이용해 보다 투명하게 만들 경우 자신들의 영업 환경이 완전히 변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자거래는 대규모 블록매매를 힘들게 해 거래 단위가 소규모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DS 시장을 키우는데 기여한 복합파생상품시장이 회복될 조짐이 없는 점도 부담이다.
위기 발생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투자자들은 월가 금융회사가 설계한 파생상품보다는 일반 현물채권을 더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월가의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던 플로우거래의 좋은 날은 지나갔다는 평가가 많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JP모간 체이스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인해 규제당국은 월가 로비를 무산시키고 더욱 강한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월가 금융기관들은 변화를 거부하지만 일각에서는 CDS시장이 과잉에서 벗어나 본연의 기능인 헤징수단으로 축소되는 것은 좋은 일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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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