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1% 넘게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미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을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원유 생산량 제한 목표치를 계속 유지키로 합의한 것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1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7월물은 1.29달러, 1.56% 오른 배럴당 8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만기된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의 경우 10센트, 0.10% 내린 배럴당 97.03달러에 마감됐다.
내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브렌트유 8월물의 경우는 45센트, 0.5% 상승한 97.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비 0.3%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0.2% 하락 예상 역시 밑도는 수준이다.
더불어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 6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6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 석유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최근 지표들을 종합하면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이는 유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은 인플레 상승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미 경기가 악화될 경우 연준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버냉키는 연준이 다음주 정책 회의에 앞서 여전히 상황을 판단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 제한 목표치 3000만bps를 하반기에도 그대로 유지키로 합의한 점 역시 유가 상승에 보탬이 됐다.
다만 OPEC의 일부 회원국들은 국제유가 100달러를 유지하기 위해 사우디 아라비아에 생산 감축을 촉구하기도 했다.
트래디션에너지 소속 애널리스트 진 맥길런은 원유 가격이 단기적으로 80~8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가 전날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그리스 총선 결과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와 유럽 및 글로벌 경기 향방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질 것인 만큼 유가 수요 역시 점쳐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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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