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주변국 국채시장이 파열음을 냈다.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장중 위험 수위로 불리는 7%를 터치했고,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 금리가 큰 폭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7%를 터치한 후 16bp 상승한 6.92%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7%까지 오른 것은 유로존 출범 이후 처음이었다.
독일 10년물 국채 대비 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16bp 상승한 543bp를 기록해 유로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날 아틸리아는 30억유로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포함해 총 45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다. 3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평균 5.30%로 지난달 중순 3.91%에서 대폭 상승했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9bp 하락한 6.13%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6.34%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채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는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희석시켰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1.63%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1bp 오른 2.72%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3bp와 4bp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리스크가 미국 경제를 압박하는 데다 고용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만큼 내주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이날 미 재무부는 13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를 사상 최저치인 2.720%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725%를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담했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최고의 발행 실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수익률이 지속성을 기대하기 힘들 만큼 낮은 상태인 만큼 이날 상승이 놀랍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