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중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자국 은행들의 순이익 성장률을 저해하고 특히 소형 은행들에 악재가될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까지 대출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예금금리는 낮게 유지해 은행들에게 높은 이자율 마진을 보장해 왔으나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하며 기준 대출금리에서 20% 가량 할인된 수준으로 대출을 가능하게 할 것임을 선언했다.
예금자들에게는 기준 예금금리에 1.1배를 더 보장해주기로 했다.
기존대로라면 중국은행들은 기준 대출금리에서 최대 10%를 인하하는 것이 허용됐고 기준 예금금리를 어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WSJ은 지난주 중국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이러한 변화들이 예대마진 스프레드를 기존 2.4%에서 1.5% 이하로 축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이 설정한 기준 1년 만기 대출 금리는 현재 6.31%,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25%이다. 변동 후에는 대출 금리가 5.50%, 예금금리는 3.575%가 된다.
무디스의 크리스틴 쿠오 애널리스트는 "이는 중국은행들의 예대마진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져 중국 은행들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도 올해 중국 은행들의 순이익이 4%, 내년에는 1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은 10% 정도의 감소세를 예상했다.
중국의 4대 국영은행들은 이미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새 기준치인 3.25%를 상회하는 3.50%로 설정하고 예금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형 은행들은 보다 적극적이어서 난징은행과 친다오 은행은 모두 1년 만기 예금금리를 3.575%, 5년 만기 예금금리를 5.61%로 설정했다.
은행들의 이와 같은 예금확보 경쟁은 예금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중국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보다 높은 금리를 보장해주는 그림자 금융이 활개를 치고 있어 1분기 중국 은행들의 예금 확보액은 전년 동기의 4조위안에서 3조 8000억 위안으로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대형은행들은 강력한 예금자 베이스를 가지고 금리 변동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소형 은행들은 금리 규제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들은 예금 보유액의 75%이내에서 대출을 시행해야 하는데 소형 은행들의 대출 금액이 이미 이 기준에 근접한 수준까지 접근했기 때문.
중국 산업은행의 루 젱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은행들의 비즈니스 범위는 매우 한정돼 있다"며 "예대마진 축소를 불러오는 금리 규제는 소형 은행들을 불안한 포지션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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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