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대규모 파생거래 손실로 물의를 일으킨 미국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증언에서 자신들의 과도한 낙관, 잘못된 판단 그리고 위험관리의 불충분함을 인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각) 다이먼 CEO는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을 앞두고 준비한 발언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억 달러의 거래 손실을 낸 런던 지점 트레이더들이 위험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위험 통제가 충분치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이먼은 13일 오전(미 현지시각) 미 상원에서 있을 청문회에 참석한 이후 오는 19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도 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그는 "신용 위험을 헷지해야 하는 투자에서 CIO의 트레이더들이 필수적인 부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면서 "그들은 3월과 4월 초에 손실을 경험했을 때에도 이례적이고 일시적인 시장 변동에 따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손실 규모에 대한 대답은 회피하며 2분기에는 '견실한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이번 손실에 따른 파급효과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이먼 CEO는 "적지 않은 손실로 주주들의 가치를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고객이나 납세자의 돈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지난달 10일 런던 지점 최고투자부서(CIO)의 신용파생거래에서 2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손실 규모가 이보다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여파로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의 주가는 17%나 폭락하며 시장가치 중 265억 달러가 증발하는 등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는 '볼커룰'에 대한 논쟁이 새삼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볼커룰이란 금융기관의 위험투자를 제한하고 대형화를 억제하기 위해 만든 금융 규제 방안 중 하나로 JP모건의 대규모 투자손실로 은행 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닐 울린 재무부 부장관은 지난 주 의회 패널로 참석해 "이번 JP모건의 투자손실로 더욱 강력한 볼커룰을 포함해 (규제 당국의 권한을 강화하는) 도드 프랭크 법률을 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규제 확대의 중요성을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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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