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일본 광학기기업체 올림푸스가 별도 법인인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사장(사진)을 전격 해임하는 등 강도 높은 감사에 착수했다.
12일 올림푸스한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일본 올림푸스 본사 감사단이 파견돼 있으며 방 사장은 지난 8일께 해임통보를 받았다.
방 사장이 전격 해임된 배경은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에서도 자세한 경위는 함구하고 있지만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은 맞다고 밝혔다.
방 사장은 올림푸스한국을 13년간 이끌며 혁신과 트랜드를 주도하는데 앞장섰다. 2009년에는 국내 카메라 시장에 첫 미러리스 제품을 내놓으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또 사옥을 이전하며 한국 문화와 예술의 저변 확대에도 힘써왔다.
이번 올림푸스한국의 감사 결정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올림푸스 본사가 전세계 직원의 7%인 2700명 인력을 감원한다는 발표와 맞물려 내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 사장의 혐의가 감사팀에 포착되면서 이번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림푸스는 지난해 10월 해고된 마이클 우드포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언론에 10년간 자사 지출, 손실을 만회하도록 만든 분식 회계에 대해 제보하면서 위기를 차조했다. 분식회계 규모는 17억 달러에 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에는 키쿠카와 츠요시 전 회장과 사장을 포함한 7명 임원들이 이 회계부정과 관련해 체포되는 등 악재에 시달렸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현재 방일석 사장이 해임된 것은 맞다. 다만 어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며 “사장 해임이 다소 갑작스럽지만 우려할 만큼 올림푸스한국이 혼란스러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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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