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의 금리 인하에 글로벌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QE)에 대한 소극적인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면서 장중 낙폭을 만회하고 강보합을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2568달러를 기록해 0.10% 하락했다.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인 달러화는 버냉키 의장 증언 이후 반등했다.
엔화에 대해 유로화는 상승했다. 유로/엔은 100.07엔으로 거래를 마감, 0.44%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달러/엔은 0.53% 오른 79.61엘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0.05% 소폭 오른 82.24로 거래를 마감, 보합권 움직임에 그쳤다.
일부 시장 관계자들의 기대와 달리 버냉키 의장은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 증언에서 추가 경기부양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확정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미국 경제를 부양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수준에서 언급했다. 대응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밝히지 않았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위기 해법에 대한 독일의 입장 변화 조짐에 따라 ‘리스크-온’ 움직임이 확산, 장 초반 달러화는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이날 버냉키 의장의 증언 이후 낙폭을 축소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디렉터는 “중국의 금리 인하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희석시켰다”며 “버냉키 의장의 이날 증언은 최후의 카드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금리 인하는 노르웨이의 크로네와 스웨덴 크로나 등 상품통화의 랠리를 불러일으켰다.
달러/크로네는 0.28% 하락한 6.0434크로네를 기록했고, 달러/크로나는 0.10% 내린 7.1473크로나를 나타냈다.
RBC의 애덤 콜 외환 전략가는 “중국의 금리 인하가 외환시장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일본 역시 중국 경제과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인다는 점을 시장은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