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위스가 외환보유액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부채위기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스위스 프랑이 큰 폭으로 치솟자 환율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스위스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외환보유액이 3038억프랑(3176억달러)을 기록, 전월 2376억프랑에서 대폭 증가했다.
유로화에 대해 프랑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중앙은행이 보다 적극적으로 유로화 매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4월까지 6개월가량 스위스 중앙은행은 외환시장 개입에 한 발 물러난 채 관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부채위기가 스페인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증폭, 프랑에 ‘사자’가 집중되자 다시 조치에 나섰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환율이 유로당 1.20프랑 아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 애널리스트는 전적으로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보유액 확대에 경고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외환보유액의 증가가 보유 통화의 평가절상보다 유로화 매입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건전한 외환 정책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UBS의 제프리 유 애널리스트는 “한 달 사이 늘어난 외환보유액 662억프랑 가운데 저란 이상이 보유 자산의 평가절상보다 유로화 신규 매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NG 은행의 줄리엔 만소 외환 전략가는 “5월 외환보유액의 급증은 목표 환율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는 동시에 중앙은행에 대한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