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최근 국내 정유업체들의 수입 증가가 국제 유가 상승의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의 정유업체들이 유럽연합(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브렌트유 수입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것이 유가 상승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6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업유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인해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국제 유가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브렌트유 가격을 결정짓는 유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티스(Forties) 유종에 대한 한국 업체들의 매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업체들이 포티스 유종의 월간 생산량 중 1/4 이상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유업체들의 이 같은 원유 구매 증가는 지난해 12월 한국과 EU와의 FTA가 발효된 이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EU FTA 체결로 북해에서 생산하는 원유를 수입함에 있어 3%의 관세가 면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지 업계에서도 한국 정유사들의 구매력 확대가 브렌트유의 가격을 결정하는 새로운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의 원유 트레이더들은 한국 정유사들이 이미 200만 배럴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를 주문했으며, 추가로 100만 배럴 가량을 더 주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던 브렌트유는 주초 배럴당 95.64달러까지 떨어졌으나, 한국 정유사들의 매수 확대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 등에 힘입어 100달러 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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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