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상 최저 수준으로 밀렸던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한 데다 수익률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스페인이 금융시장 접근이 이미 막히기 시작했다며 EU의 지원을 압박한 가운데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0%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각)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bp 오른 1.57%에 거래됐다. 30년물 역시 7bp 뛴 2.63%을 기록했다. 7년물도 7bp 오르는 등 장기물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서비스업 지수 상승이 국채 수익률 상승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수는 지난달 53.7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3.5를 웃돌았다. 이는 전월 53.5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서비스 주문 증가와 3년래 첫 가격 인하가 유로존 침체 여파를 피해가는 데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 업종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제조업과 달리 유로존 부채위기의 여파가 아직 미치지 않은 데 의미를 둘 만 하다는 평가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케빈 기디스 채권 전략가는 “전반적인 지표가 미국 경제 회복의 둔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 지수 개선은 시장이 크게 반길 만 한 일”이라고 전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국채 수익률의 기술적인 반등 움직임과 유로존을 둘러싼 리스크 사이에 힘겨루기가 이루지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시중 자금의 움직임을 볼 때 수익률 추가 하락에 더 큰 무게가 실린다. RBS의 빌 오도넬 채권 전략가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펀더멘털에 예상치 못한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서는 수익률의 의미있는 반등을 생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독일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0% 선을 터치한 후 0.015%에 거래를 마쳤다. 2년물 수익률이 0%까지 떨어진 것은 최근 5일 사이 4차례에 달했다. 10년물 국채는 1bp 상승한 1.22%를 나타냈다.
스페인은 오는 7일 2014년과 2022년 만기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며, 프랑스도 같은 날 2019년 및 206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한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6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할 것으로 점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