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4월 미국 공장주문이 예상 밖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제조 경기 부진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공장주문이 0.6%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빗나갔다. 뿐만 아니라 3월 수치 역시 2.1%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의 기업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마저 뚜렷한 성장 저하를 보이고 있어 연말까지 제조 경기가 저조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RBS의 기 버거 이코노미스트는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현 수준에서 수요가 크게 둔화될 경우 제조경기를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 기간이 최소한 3년 이상인 내구재 주문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운송 부문의 신규 주문은 1.1% 감소했다. 통신 장비와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방위 산업 자본재 주문은 21.5% 급감했다.
항공기를 포함해 비방위용 자본재 주문은 2.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재 주문은 0.1% 소폭 늘어났다. 방위 산업 관련 항목을 제외한 공장 주문은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월 공장 선적은 0.3%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공장 주문의 선행지표로 쓰이는 유틸리티 주문은 0.1% 줄어들었고, 재고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체연합의 클리프 왈드만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전반의 부진과 리스크가 미국 제조업계 성장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