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기초자산을 3개 이상으로 늘린 주가연계증권(이하 ELS) 발행은 늘고 있지만 증권사가 챙긴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ELS는 판매수수료 수익과 운용수익으로 나눠지는데 아직 수익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판매 수수료가 높지 않고 Back to Back(BTB)운용 시 추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기 구조를 띠고 있어서다.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ELS 월 발행금액이 4조원을 넘어서면서 ELS를 통한 수익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나 낮은 수수료율로 실질적인 수익증가 폭은 크지 않다"면서 "공모형보다 수수료율이 낮은 사모형 비중이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자체 헤지보다는 백투백(BTB) 헤지를 많이 하는 점도 수수료율을 낮추는 요소다.
원 연구원은 "ELS 판매 후 고객 자금의 운용은 크게 자체 헤지와 단순히 회사가 설계한 상품을 가져다 파는 BTB 헤지 방법 두 가지가 있다"면서 "최근 안정성을 위해 BTB 헤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데, BTB는 외사에 수수료(평균 20bp 수준)를 내 실질 수수료가 더 낮다"고 강조했다.
결국 ELS만으로 증권업종이 반등하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원 연구원의 판단이다.
원 연구원은 "유럽 위기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다"며 "랩, 펀드 등도 잘 팔리지 않으므로 당분간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