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다우존스 지수가 올들어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고용 지표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가 폭락, 연초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로 반전했다.
여기에 중국과 유럽의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1일(현지시간)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는 1만2118.57로 마감해 전날 대비 274.88포인트(2.22%) 폭락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2.29포인트(2.46%) 내린 1278.04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747.48을 기록해 79.86포인트(2.83%) 내리꽂혔다.
특히 S&P500 지수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섹터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 지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회복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6만9000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래 최저 수준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15만5000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실업률은 8.2%로 0.1%포인트 상승,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당초 시장 전문가는 8.1%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고용 지표의 둔화는 미국 경제가 유로존 부채위기에 면역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시킨 셈”이라며 “고실업이 구조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가 동시에 둔화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더욱 흐리다”고 말했다.
웰스 파고 브라이빗 뱅크의 존 린치 최고 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은 밸류에이션”이라며 “경제 펀더멘털이 기울고 있지만 뉴욕 증시는 글로벌 주요 증시에 비해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니겔 고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증시와 경제가 2011년만큼 어두워지고 있다”며 “경제 회복이 가속도를 낼 것이라는 연초 기대감이 크게 꺾였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코메르츠방크의 번드 아이덴스테이너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고용 지표와 유로존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연준이 또 한 차례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페이스북이 랠리 하루만에 반락, 6.35% 급락했다. 그루폰은 보호예수 기간 만료에 따라 9% 가까이 급락했다.
윈리조트와 라스베가스 샌즈 등 카지노 종목이 각각 5.49%와 7.25% 급락했다. 마카오 지역의 카지노 매출이 5월 7.3% 증가, 2009년 7월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특히 건설 부문의 고용이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 최대 건설 장비 업체인 캐터필러가 2.4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