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강창희 의원(대전 중구)은 30일 국회의장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친박근혜계) 6선인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상황이 어려운 이 때에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제게 맡겨진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강 의원은 자신에 대해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님을 제외하면 새누리당내 최다선인 6선"이라고 했으며 "헌정사 64년 동안 서울, 강원, 호남 등 많은 지역에서 국회의장을 배출했지만 충청권 출신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며 '충청권 대표 주자'임을 내세웠다.
그는 3가지 공약을 제시하며 "국회의장이 되면 국가 정체성과 헌법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상을 만들며, 국민과 공감하는 열린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친박계가 당을 장악한다는 지적에 강 의원은 "국회의장직은 당적을 이탈해야 되는데 계파가 무슨 문제가 있겠나. 그 문제는 계파시각에서 초월해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친박원로 모임인 '7인회'에 강 의원이 포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가까운 선배들과 한 달에 한 번 두 달에 한 번씩 밥을 먹고 정치 이야기 나눌 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한 모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7인회라고 명칭하기도 그렇고 어떨 때는 6명도 오고, 9명도 온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7인회' 모임에서 만났냐는 질문에 강 의원은 "저는 공식적인 행사 이외엔 박 위원장을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통합진보당 일부 비례대표의 자격 논란에 대해선 "아직 일개 의원이라 말할 위치가 아니지만 일반 국민과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강 의원과 맞붙을 비박계(비박근혜계) 5선인 정의화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의장 후보로 등록를 마쳐 국회의장직에 도전한다. 이에 따라 19대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2파전이 펼쳐진다.
비박계인 정 의원은 이전부터 국회의장직에 뜻을 품고 있었는데다 국회의장 직무대행도 맡아온 터라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측 관계자는 "당내 특정 계파의 독식보다는 화합과 포용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임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친정체제'로 변모한 현 상황에서 강 의원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당 최고지도부가 한 명을 제외하고는 친박계 일색이어서 '계파 안배'가 고려돼 정 의원의 당선 가능도 점쳐지고 있다.
여당몫의 국회 부의장직을 놓고서 정갑윤 의원과 이병석 의원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친박계 정 의원과 비박계 이 의원 모두 4선 의원이다.
국회의장직은 친박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한편, 부의장직은 비박계 후보자에 표가 몰릴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 접수를 받은 후, 6월 1일 당내 경선을 통해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자를 선출한다. 향후 본회의가 열리면 회의장과 부의장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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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