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가들 사이에 6월이 글로벌 증시의 향방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리스의 총선을 포함한 굵직한 일정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미국을 포함한 주요 증시의 중장기 흐름이 내달 결정될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통화정책회의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내달 1일 미국의 5월 고용지표와 중국 제조업 지수를 필두로 주가 방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악재로 자리잡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내달 17일 열리는 2차 총선을 주목하고 있다. 총선 결과로 유로존 탈퇴 여부에 대한 판단을 즉시 내리기는 어렵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6일로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19~20일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관심사다.
특히 ECB에 대해 그리스와 스페인의 부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FOMC의 경우 연준 위원이 추가적인 양적완화(QE)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향후 연준 움직임에 대한 단서를 이번 회의에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시장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5월 미국 고용은 16만5000명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4월 11만5000명에 비해 나은 수치지만 여전히 1분기 평균을 밑도는 것이다.
RBS의 로버트 신체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6월은 글로벌 증시에 정책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결정적인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총선과 관련, 그는 “그리스의 운명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혹자는 이번 총선을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스티븐 와이팅 이코노미스트는 “올 상반기 증시는 상승과 하락의 왜곡을 숱하게 경험했다”며 “내달 큰 그림이 보다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