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강규 기자}이번주에도 장세는 유럽의 원격지배하에 놓일 전망이다. 유로존 상황을 둘러싼 소문과 뉴스가 시장을 이리저리 떠밀 것이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거래일이 4일로 줄어든 5월의 마지막 주는 미국의 고용시장, 소비자지출과 제조업 경기의 흐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자료는 역시 금요일(6월 1일)에 나오는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다.
모건 스탠리는 이번달 비농업부분의 일자리가 16만개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초 두어달 동안 계속된 20만건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다.
물론 이 보다 더 김빠진 전망도 나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위탕은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 전망치를 13만5000개로 잡았다.
4월의 11만5000개보다는 개선된 수치이나 실제 증가치가 그의 전망치에 접근한다면 시장은 심한 하향압박을 받게 된다.
위팅은 향후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개선되고 실업율도 개선될 것이며 이에 따라 올해 비농업부문 일자리 창출은 평균 17만5000개가 될 것으로 예견했다.
그러나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 피터 부크바는 설사 월간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다 해도 유럽발 역풍이 거세면 '황소'는 좁은 우리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유럽 지도자들의 정상회담이나 재무장관 모임 등의 일정이 따로 잡혀있진 않으나 그리스 총선을 앞둔 상황이라 어차피 유럽발 헤드라인이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그리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구제금융과 긴축에 반대하는 좌파정당 시리자가 신민당과 사회당에 박빙의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는 정당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민당과 사회당은 1차 총선 이전 연정파트너로 구제금융 협상을 주도했다.
부크바는 6월 17일에 치러지는 그리스 총선 이전에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존 당국자들이 아테네의 단일통화권 이탈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어떤 안전망도 설치하지 않은 채 우두커니 앉아 그리스 총선 결과를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시장을 뒤흔들 강력한 바람을 예감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주 브뤼셀에서 회동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은 그리스 우려를 잠재울 그 어떤 조치도 내놓지 않았다.
유로본드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결론은 없었다.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원한다는 한 목소리를 내기는 했으나 재정개혁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우려 속에서도 뉴욕증시는 지난주 4주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주간기준으로 다우는 0.7% 오른 1만2454, S&P500지수는 1.7% 상승한 1317, 나스닥은 2.1% 전진한 2837을 기록했다.
이번주에 나올 거시지표로는 화요일(29일)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과 소비자신뢰지수, 달라스 연준 서베이와 수요일의 기존주택판매, 목요일의 체인 스토어 판매,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 고용지표, 주간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1분기 GDP, 금요일의 비농업부문 월간고용보고서, 개인소득, ISM제조업과 건설지출등이 있다.
금요일에는 소비자 지출의 감을 잡을 수 있는 월간 자동차판매 실적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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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