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을 둘러싼 논란이 상장 이후 더욱 확산되고 있다.
나스닥 상장 이후 사흘간 거의 20% 가량 급락한 페이스북의 적정 가치에 대해 월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페이스북의 상장 주간사를 맡았던 모건스탠리가 미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를 맡았던 모간스탠리는 페이스북의 상장 직전 페이스북의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또한 공동주간사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역시 페이스북의 로드쇼 기간 중에 페이스북의 실적 전망을 수정했다.
지난 22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 금융산업규제기구(FINRA)의 리차드 케첨 의장은 이번 페이스북 상장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 상장을 둘러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금융산업규제기구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첨 의장은 또 금융산업규제기구나 증권거래위원회 모두 이번 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SEC의 메리 샤피로 위원장 역시 이번 페이스북 상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샤피로 위원장은 상원은행위원회 청문회를 마친 이후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에 대해 신뢰를 가져야한다면서도 다만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들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증권 시장과 운영에 관해 신뢰를 가질만한 많은 이유들이 있다"면서도 "페이스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전일 대비 8.9% 하락한 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38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페이스북 주가는 상장 이후 사흘만에 20% 가량 급락했다.
또한 상장 첫날 시초가였던 42.05달러에 비하면 무려 26%% 가량 하락한 상황.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의 기업가치 논란과 함께 투자은행들의 실적 하향조정 등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공모가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상향조정된 34∼38달러선으로 제시된 이후 예상 공모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38달러로 결정된 상황에서 상장 주관사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한 것이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이번 페이스북의 상장은 잘못된 기업공개(IPO)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페이스북 상장과 관련한 논란은 대형 투자은행(IB) 뿐만 아니라 나스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나스닥의 경우 페이스북의 상장 첫날 거래 체결 지연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나스닥 측에선 이런 경우를 대비해 고객 보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해 둔 상태이나, 이번 페이스북 사태로 인해 향후 나스닥의 기업상장 작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이번 페이스북 상장 당시 거래 지연으로 인해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집단 소송에 나서 이후 나스닥의 대응도 주목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날 맨하탄 연방법원에 나스닥의 페이스북 거래 체결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 전 의장이었던 아서 레빗은 이번 페이스북 상장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이 같은 실수를 무사히 넘기기 어려운 업계에서, 또한 사건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페이스북과 관련한 논란은) 오랫동안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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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