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그리스가 유로존 이탈을 준비하면서 구 화폐인 드라크마(Drachma)화 인쇄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각) 영국 타임스(Times)지는 소식통을 인용, 세계 최대 화폐 인쇄업체인 데라루(De Ra Rue, 프랑스명 들라뤼)사가 비밀스럽게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앞서 드라크마화 혹은 여타 대안 통화의 인쇄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주요 외신들이 앞다투어 이 내용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특히 유럽위원회(EC)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뒤라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국가 화폐를 인쇄한 데라루사는 이미 수십년 전에 드라크마화 인쇄 장비를 모두 해체한 상태로 다만 일부 그리스 화폐 몰드는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라루사는 위조방지를 위한 화폐용 섬유와 워터마크 장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는데, 그리스 화폐의 워터마크는 주로 그리스 인물로 복잡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새 통화 발행에는 약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에 대해 그리스중앙은행은 논평을 거부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련 전문가를 인용, 단순히 화폐를 찍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ATM 기기와 소프트웨어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화폐 도입은 점진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데라루사 역시 언급을 거부했지만 새롭게 그리스 화폐가 발행될 경우 지중해의 몰타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인쇄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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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