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가 명백하게 '도비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표 둔화가 가속화되면 기준금리는 별다른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오현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통화정책방향결정문은 중립적이었고,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의 답변은 '도비시' 했다"며 "금통위가 경기 부양 쪽으로 시선이 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장의 근거로는 우선 그리스와 관련한 총재의 답변을 지적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및 이에 연결된 확산 가능한 불확실성에 대해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며 "현재 그리스의 문제는 유동성 지원 가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채무 불이행과 유로존 탈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선거를 통해 국민의 정책적 요구가 확인되고 있는 단계에서, 향후 전개될 방향이 예측이 안된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에 노출되어 있다는 진단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관련 답변도 근거로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 효과를 중시하는 입장을 취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효과를 내기를 기대한다고 한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동산 버블의 순기능을 전제로 했다는 판단이다"라고 말했다.
부채 관련 답변도 '도비시'하다고 평가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을 여전히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출구전략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을 포함한 경제 전체의 안정화, 즉 의미 있는 성장 정책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정의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상황을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 위기 국면의 지속이고 유동성 회수를 위한 출구전략보다는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부동산 버블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어떻게 긴축에 가까운 스탠스로 판단할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를 종합할 때 기자간담회에서의 스탠스는 한층 명확하게 경기 부양에 가까워 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매파적'이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고 지표 둔화가 가속화되면, 기준금리는 별다른 예고나 힌트 없이 전격적으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항상 후행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표 둔화가 확인되고 아직 경기 부양의 시간적 여유가 있는 3분기 중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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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