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시장이 8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0월 이후 최장기 상승 기록이다.
유로존 부채위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JP 모간의 대규모 손실 소식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bp 하락한 1.84%를 기록했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3bp 떨어진 3.02%에 거래됐다. 5년물과 7년물은 각각 1bp씩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는 울프강 쇼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유로존이 통제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윌리엄스 캐피탈 그룹의 데이비드 코드 트레이더는 “국채 시장의 최근 흐름은 불확실성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준다”며 “이 중 상당 부분은 유로존의 부채위기와 관련된 것이며, JP 모간 사태에서 보듯 투자자들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부분에서도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8주 연속 상승에 따라 국채 밸류에이션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의 평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모델에 따르면 단기물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0.77%로, 지난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마이너스 0.79%에 근접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10년물 국채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1.99%로, 지난 4월 예상했던 것보다 24bp 낮은 수준이다.
UBS의 크리스 아렌스 채권 전략가는 “유로존의 해체가 진행중인 악재인 데다 이밖에도 국채 가격을 끌어올리는 경고음이 연이어 나온 결과”라고 풀이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마이클 마르코빅 전략가는 “JP 모간 사태로 인해 금융 시스템과 관련된 리스크가 다시 관심을 끌면서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독일 국채 수익률을 눌렀다.
10년물 독일 국채 수익률은 2bp 내린 1.52%를 기록했고, 30년물 역시 4bp 하락한 2.2%를 나타냈다.
RIA 캐피탈 마켓의 닉 스타멘코빅 전략가는 “그리스의 정치권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독일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당분간 정치적인 사안이 국채 시장의 핵심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는 92일 및 364일물 국채를 100억유로 규모로 발행한 가운데 2년물 국채 수익률이 2bp 오른 2.99%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