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스페인이 자산 기준 3위 은행인 방키아(Bankia) 구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스페인 정부가 자국 은행부문 청산을 위해 더 이상 추가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왔던 터라, 수십억 유로를 투입하는 이번 개입으로 스페인 은행 부문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금 고조되는 분위기다.
7일(현지시각)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정부가 필요시 은행 부문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용을 회복하고 스페인 금융 시스템을 구제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모든 유럽 국가들이 그렇듯 스페인 정부 역시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경제부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직접 운영하는 은행구조조정펀드(Frob)를 통해 방키아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고, '코코본드'라 불리는 우발전환사채를 이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키아가 받게 될 추가 자금은 70억~100억 유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키아는 관련 논평을 거부한 가운데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신의 로드리고 라토 대표는 정부 구제지원 소식이 전해진 직후 사임의사를 밝혔고, 후임으로는 경쟁 은행인 BBVA의 전 행장인 호세 이그나시오 고이리골사리( José Ignacio Goirigolzarri)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스페인 은행 및 정부기관 자문관은 스페인 정부가 뱅키아에 투입하려는 자금액이 충분치 않고 부실 자산 운용 역시 개선점이 별로 없을 경우 정부의 개입 목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본만 투입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스페인은 일부 은행들이 실제로 얼마나 취약한 상황이고 심각한 상황인지 인정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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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