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전자랜드 인수전이 유통업계의 참여로 인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일 전망이다. SK네트웍스에 이어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인수 의지를 밝히면서 사실상 주요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뛰어들기 시작한 것.
특히 가전양판점 업계 1위인 하이마트가 매물로 나온 상황인 만큼 4위의 전자랜드는 그 대안 성격으로 경쟁사의 견제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신세계는 현재 전자랜드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 롯데쇼핑과 이마트, 신세계 등은 이날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전자랜드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힐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SK네트웍스도 전자랜드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알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전자랜드 인수전에 유통업계가 관심을 보이는 배경에 하이마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이마트 1대주주인 유진기업은 하이마트 매각절차를 개시하고 오는 1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기로 하고 주요 기업들에게 투자안내서를 배포한 상황이다.
하이마트의 가정양판시장 점유율은 약 35%.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직영 가전매장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가전을 취급해온 롯데쇼핑이나 이마트는 자연스럽게 하이마트 인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하이마트 자산총계는 약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하이마트 대안 및 경쟁사 견제로서 상대적으로 저가인 전자랜드 매물에 자연히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전자랜드의 시장점유율은 약 9%에 달한다.
때문에 특정 기업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를 둘 다 인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정위의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가 까다로워진 상황에 가전양판시장 빅 4중 두 기업을 동시에 인수하려고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요 유통업계가 두 기업을 나눠 인수할 가능성이 크지만 SK네트웍스라는 변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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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