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대해 기존의 재정긴축 정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6일 실시된 그리스 총선에서 기존 연립정부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리스가 새로운 연정을 구성할 경우, 기존 긴축정책에 대한 합의 사항을 무시할 가능성을 줄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7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EU와 IMF 당국자들이 그리스에 대해 올 6월 새로운 조치를 포함해 기존의 긴축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러한 EU와 IMF 당국자들의 발언은 새롭게 구성될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조건인 긴축 프로그램에 관한 재협상의 여지를 주지 않기 위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번 총선에서 기존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신민당과 사회당은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반면 진보좌파연합(시리자)은 51석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연정이 추진해 온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구제금융 조건의 재협상을 주장해 온 시리자와의 연정 구성 가능성도 있는 상황.
EU와 IMF의 당국자들은 그리스가 긴축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구제금융 자금의 지급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의 한 당국자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긴축 프로그램은 그리스가 (위기를 벗어날)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그리스 구제금융에 관한 조건을 재협상한다면 이는 매우 제한되고 엄격한 범위안에서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 관계자 역시 "그리스의 새로운 정부가 힘을 갖고 협상을 위한 준비를 마치기까지 트로이카(EU, IMF, ECB)는 그리스를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정부가 긴축 프로그램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역시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외에도 "IMF가 그리스의 재정감축 목표시기를 1년 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그리스 과도정부가 이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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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