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풍림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난 2009년 1월 제1차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워크아웃과 퇴출이 각각 결정된 12개 건설사들의 3년이 지난 모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채권단이 워크아웃을 결정한 건설사는 모두 11 곳으로 ▲경남기업 ▲대동종합건설 ▲동문건설 ▲롯데기공 ▲삼능건설 ▲삼호 ▲신일건업 ▲우림건설 ▲월드건설 ▲이수건설 ▲풍림산업이며, 퇴출 업체는 대주건설 한 곳이다.
이들 건설사들 중 현재 '역사 속으로' 사라진 업체는 대주건설 한 곳이다. 대주건설은 퇴출 결정 직후 회생에 안간힘을 다했으나 결국 2010년 10월 1496억원을 막지 못하고 최종 부도처리됐다.
또 워크아웃이 부결되고 법정관리로 간 업체는 경남지역 건설사인 대동종합건설과 디벨로퍼 업체로 유명한 삼능건설 두 곳이었다가 이번 풍림산업의 합류로 세곳이 됐다.
대동종합건설과 삼능건설은 당시 C등급을 받아 워크아웃이 결정됐으나 결정 직후 채권단이 추가 지원을 중단키로 인정을 정하며 워크아웃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자 곧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이 밖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경영정사화를 이뤄낸 곳은 경남기업과 이수건설 두 곳이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돌입 2년을 조금 넘긴 2010년 5월 워크아웃 업체 중 최초로 졸업에 성공했으며, 이수건설도 2011년 6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아직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업체들의 미래는 밝지 않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특히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우림건설의 경우 법정관리 신청이 임박했다는 루머까지 퍼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들 건설업체는 워크아웃을 졸업한 경남기업과 롯데그룹 계열인 롯데기공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택 업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극심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차치하더라도 워크아웃 이후 수주한 사업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많아 회생 여부는 극히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3년을 힘들게 버텨오느라 체력이 모두 고갈된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결국 올 연말 쯤 건설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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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