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하이닉스 자체 경쟁력이나 중장기 성장기반 확충면에서 뿐만 아니라 경쟁사들의 경쟁력제고를 차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엘피다 인수의 전략적 타당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30일 NICE신용평가의 최영록 연구위원은 "재무적 부담 등의 위험요인을 감수하고서라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수를 단행할 지 여부는 결국 회사측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우선 지난해말 기준 엘피다의 총부채는 7조1500억원 상당으로 부채비율이 170.4%이다. 하이닉스의 총부채 약 7조3600억원을 감안하면 엘피다 인수는 부채규모가 약 16조5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적된다.
하지만 지난해말 기준으로 보면 재무적으로 평가한 인수역량이 다소 미흡한 수준이지만, 올해 2월 SK그룹의 주요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2조3400억원의 유동성이 새로 유입되고 대외신인도 제고로 재무융통성이 강화됐기 때문에 최근에 인수역량이 갖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인수역량을 바탕으로 인수 타당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D램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엘피다 인수를 통해 독보적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히면서 하위기업들을 따돌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모바일 D램을 주축으로 non-PC용 D램의 기술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현재 하이닉스의 10%내외 일본매출 비중을 감안하면 이번 기회로 엘피다의 일본 거래처 기반을 고스란히 추가할 수 있어 마케팅능력도 획기적으로 신장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영록 연구위원은 "재무적 측면이나 사업측면에서 분석해 본 결과 경쟁력제고와 성장기반 확충 등에서 엘피다 인수는 충분한 전략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하이닉스가 엘피다를 인수할 경우 모바일 D램 생산기반인 히로시마 FAB의 저효율·고비용 구조를 신속하게 얼마나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는가가 과제인 점도 함께 지적됐다.
그는 "인수시 D램에 대한 사업 비중이 더 상승하고 수급악화시 엘피다의 사업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은 있다"면서 "엔고와 높은 인건비 수준 등으로 고비용구조인 히로시미공장을 비록한 전반적인 생산기반의 비용구조 개선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찮다.
한국투자증권의 서원석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자금력 부담, 낮은 인수 시너지, 한국 기업의 어려움 등으로 엘피다 인수 장점이 작은 만큼, SK하이닉스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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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