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소액주주운동이 올해 들어 증권가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상장폐지된 미주제강 소액주주들의 권리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미주제강 소액주주들은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에 '미주주식 피해자 모임' 카페를 통해 결속, 약 20%의 지분을 모았다. 20%는 1대주주(10.12%)인 거양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미주제강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없는 만큼 주식 피해자 모임은 단합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모임 측은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대기업에 현 최대주주 보다 많은 지분을 팔아 법정관리를 철회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강라영 미주주식 피해자 모임 대표는 "국내증권사·국내회계법인·창투사 등이 현재 확보한 수량의 매각 주간사 선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주주 의견이 좀 더 취합되면 5월중순경 입찰마감을 목표로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결정이 5월 중순경에 이뤄지면 채권단 1차 집회가 6월중순으로 예상된다"며 "소액주주들의 권리 찾기 운동이 새롭게 조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주제강은 당초 지난달 30일 대구지장법원에 기업회생절차개시·재산보전처분·포괄적금지명령신청을 접수했다. 사건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관되면서 일정이 늦어졌다.
강 대표는 "미주제강이 비앤비성원의 2대주주(8.65%)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빅딜로 비앤비성원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권한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물론 미주제강 피해자 모임에서 진행하고 있는 움직임이 아직 성공할지 미지수다. 소액주주 지분의 블럭딜 매각이 성공할 경우, 이번 사례는 그동안 상장폐지로 피해를 봤던 소액주주들의 돌파구 중 하나의 모델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앤비성원은 현재 상장폐지 절차를 밟으면서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비앤비성원의 소액주주들도 약 15.5%의 지분(1대주주 9.75%)을 모아 활동하고 있어 향후 추진되는 방향에 따라 미주제강의 역할이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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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