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조만간 비가공 원광석 수출을 금지할 예정인 가운데, 금속선물 시장과 주요 수입국들이 동요하고 있다.
25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니켈, 구리 및 여타 금속 원광석 수출금지 정책을 재고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며, 이에 따라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상의 사절이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당초 2014년부터 비가공 원자재를 수출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보다 2년 앞서 일부 원광석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인도네시아는 2009년 광산법에 따라 비가공 원광석의 수출이 금지되는데, 지난 2월 6일 해당부처 장관령에 따르면 그 발효 시점은 올해 5월 6일부터다. 비가공 광석을 수출하는 업체에는 25%의 징벌세가 부과된다.
다만 이미 수출계약이 진행 중인 일부 업체의 경우 2014년까지 계속 원광석 수출이 허용된다. 이를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행하는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일본은 특히 니켈 수입의 54%를 인도네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석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것과 구성 자체가 틀려 대체 공급원을 빨리 마련하기 힘들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금속 선물시장도 동요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 초까지 니켈 선물 가격이 톤당 2만 2000달러까지 급등한 뒤 20% 가량 급락했는데 인도네시아의 원광석 수출 금지 소식에 따라 하락이 멈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니켈 가격의 추세가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주 세계최대 니켈 팔라디움 생산업체인 러시아 OAO GMK 노릴스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로 정련 니켈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12개월간 약 33% 하락한 니켈 가격은 톤당 1만 8000달러 미만에서 2만 달러 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선물시장 전문가들은 런던금속거래소의 재고가 10%나 늘어나는 등 수요가 정체하는 대신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니켈 가격 상승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니켈 3300만 톤을 수출했다. 보크사이트 수출 규모는 4000만 톤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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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