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스페인 정부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YPF의 국영화에 대해 보복을 준비하고 있지만 양국간 교역 관계를 고려할 때 쉽지 적절한 수단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스페인의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갈로 외무장관은 YPF에 대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국영화 입장에 대해 '확실하고 강력한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마갈로 장관은 "YPF의 국영화 소식은 스페인에는 나쁜 소식이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소식이 될 것"이라며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기 발등을 찍은 겪"이라고 비난했다.
스페인 외교 관료에 따르면 마갈로 장관이 언급한 조치는 양국의 상업과 에너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내각회의를 통해 정부가 YPF에 대한 지분 51%를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식 시장에서 렙솔의 주가는 보상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9% 넘게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렙솔은 아르헨티나 정부에 약 100억 달러 상당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 행정부는 이같은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아르헨티나의 이번 행보에 대해 '불법'으로 규정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페트롤레스 멕시카노스를 통해 렙솔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멕시코 역시 아르헨티나 정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 대해 "책임감과 합리성이 결여된 행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가 보복을 주장하고 있지만 아르헨티나에 대한 제재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아르헨티나의 10대 교역국 중 하나이지만 아르헨티나가 브라질과 중국에 대한 무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스페인의 보복 조치가 그리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스페인은 과거 그루포 마르산스가 투자한 아르헨티나항공(아에로리네아스 아르헨티나스)의 국영화를 막지 못한 선례가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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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