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아래를 향했다.
중국의 부정적 경기 지표에 중화권 증시가 1%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약세장을 주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줄어든 11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일본 증시는 오전 중 아시아시장에서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막판 중국 FDI 지표 악재가 반영되며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9500선 마저 무너졌다.
유럽 위기에 대한 우려나 최근 엔화 강세도 부담이 됐다.
17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 225 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6% 내린 9464.71엔으로,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 지수는 0.09% 내린 803.09포인트로 장을 마무리했다.
여기에 스페인을 둘러싼 우려감이 여전한 것도 지수에 부담이 됐다는 풀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경기 상황이 개선되지 않거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당분간 바닥다지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소셜 게임 업체인 그리(Gree)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게임 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보고서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도쿄시장에서 그리는 가장 활발한 거래량을 유지하며 9.1%나 급등했다.
한국 증시는 이날 장중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지표 악재와 스페인 불안감에 이날 코스피는 1985.30으로 전날보다 7.33포인트, 0.37%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대만 증시는 2% 가까이 밀렸다.
캐피탈증권 애널리스트 앤드류 탱은 "스페인 재정 우려와 내수 감소 가능성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보유 주식을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가권지수는 7585.87로 전날보다 1.86% 하락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는 국내외 경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주 랠리를 보인 데 이은 조정 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334.98로 전장 대비 0.94% 하락 마감했다.
다만 샹카이 증권 애널리스트 왕 링은 "오늘 중국 증시가 비록 조정 장세를 보이긴 추가 하락의 여지가 크지는 않다"면서 단기적으로 지수가 2300~2350 범위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2만 562.31포인트로 전장 대비 0.23% 후퇴한 수준에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로존 부채 우려 등에 적극적 투자에 나서지 않은 채 관망세를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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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