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날씨 변수가 조정되면서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돈 가운데 시장 일각에서는 다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 가능성에 대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12만 개 증가해 20만 3000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기존 22만 7000개에서 24만 개로 상향 조정됐지만 1월 고용은 9000개 줄어든 27만 5000개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고용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그동안 반영됐던 날씨 변수가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CRT 캐피털의 데이비드 아더 국채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건설과 소매업 분야에서 날씨 변수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노동 인구의 감소로 실업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지난 겨울에 나온 지표가 시사했던 것만큼 장밋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번 지표와 같이 어두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몇 개월간 20만 개나 25만의 일자리 증가세를 목격했기 때문에 12만 개의 일자리 증가세는 실망스러운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오는 24~25일 예정된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통화정책 의사록에서는 추가 완화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견해가 부각됐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올해 추가 완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다이엔 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보고서가 노동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고용보고서는 앞서 연준의 입장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추가 양적완화(QE3)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연준은 이보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번 고용보고서가 바로 추가 완화로 이어지지는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확실히 (QE3) 검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고용보고서 때문만은 아니"라며 "실제로 연준이 느끼는 QE3에 대한 압력은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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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